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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프로젝트 참여…대미 사업 성과 가시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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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韓 디섹(DSEC)과 NGLS 개념 설계 공동 착수
세계 최대 상업용 예인수조 기반 '고효율 선형 설계' 핵심 기술 지원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NASSCO 조선소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디섹(DSEC)과 손잡고 미 해군의 주력 함정이 될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에 착수하며,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대미 조선 및 방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 디섹과 함께 미 해군 NGLS 프로젝트의 개념 설계를 2027년 3월까지 공동으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NGLS는 미 해군의 핵심 전략인 '분산해양작전'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높은 기동성과 표적 맞춤형 운용 역량을 갖춘 소형 함정으로, 향후 최소 13척 이상의 건조가 예상되는 대규모 전략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함정 성능의 근간이 되는 '고효율 선형 설계' 분야를 총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 대덕연구센터에 보유한 길이 400m 규모의 세계 최대 상업용 예인수조를 바탕으로 그간 축적해 온 선형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면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 해군이 요구하는 고도의 기동성, 보급 능력, 안정성을 충족하는 선형을 개발하고, 향후 나스코 조선소가 미국 현지에서 함정을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기술 지원에 나선다.

이번 NGLS 프로젝트 참여를 기점으로 삼성중공업의 대미 사업 성과 창출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대미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미국 비거(Vigor) 조선소와 공동으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나스코와의 기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양측은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긴밀히 모색 중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올해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초 '배관 스풀 자동화' 기술을 미국 조선업 성장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하며 대미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자사의 선박 건조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앞세워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은 물론, 조선 숙련공 및 선원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 조성까지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독자적인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취득 절차도 순조롭게 밟아가며 대미 사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NGLS 사업 참여를 기점으로 미국 나스코 조선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미 사업 전반에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전사(全社)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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