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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사업(클린룸 등) 및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신성이엔지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객사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 기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배 수준의 영업이익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비약적인 실적 성장이 예고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기후테크 공기산업 박람회(Air Fair 2026)에 참가해 독보적인 공조 관련 제품군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올해 매출 7240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570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상승하는 파격적인 실적 개선이다.
10일 부스 관계자는 급격한 실적 상승 전망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 및 확장 투자가 지난해부터 시작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당사의 공조 사업 역량은 국내 1티어(1류) 수준이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꾸준히 반도체 공장(팹) 확장에 따른 공조 물량 수주를 따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성이엔지는 캐미컬 필터 ICF, 조명일체형 공기 필터 ILF 등 공조 제품에 대한 역량 뿐 아니라 안정적인 시공 역량 또한 보유하고 있다”며 “수 십 년 동안 국내 반도체 업체와 거래를 해오면서 큰 사고 없이 신뢰성 높은 제품 설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와 더불어 2차전지 생산설비 관련 공조 물량도 실적 견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공조 사업을 포함하는 클린 사업부문이 당사의 총 매출 가운데 약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 사업부문에서 반도체향 매출 비중은 약 60%, 2차전지향 매출 비중은 약 40%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성이엔지의 경우 태양광 테마에 엮여서 주가 상승을 시현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사업 구조만 봤을 때 반도체·2차전지 설비 기업으로 평가할 만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신성이엔지가 최근 수개월 동안 삼성전자 평택 4공장,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등의 사업 투자가 진행되면서 공조 관련 물량 수주를 다량으로 확보해 실적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반기 평택 5공장, SK하이닉스 용인·청주 공장 확장 및 미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 등을 고려했을 때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당사는 1티어 수준의 공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에 발맞춰 상당한 물량을 수주할 자신감이 있다”며 “정확한 영업이익 확대 규모는 언급할 수 없지만 상당 부문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합당한 추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회사는 공조 역량과 태양광 모듈·셀 등 관련 사업을 융합해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두 역량 모두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선호하는 역량이다”며 “과거 소규모 데이터센터에서 해당 역량을 펼쳐본 바 있으며, 앞으로는 동남아지역 데이터센터 관련기업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데이터센터에는 공조 장치(항온항습장비 등)가 다수 들어가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원의 일환으로 태양광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며 “두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는 관련 사업서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 래퍼런스 확보 시 해당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