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시공계약 협상 종료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 없는 정상 추진을 위한 장·차관 중심의 ‘비상관리체제’를 전격 가동한다.
산업통상부(산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존 시공 컨소시엄 간 시공계약 협상이 지난달 29일 최종 종료됨에 따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원전 산업의 핵심 브랜드인 ‘온 타임, 온 버짓(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의 신뢰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 비상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현안과 공정 진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정부와 민간 참여 기업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현장 해결책을 신속히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정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박동일 차관이 이끄는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매주 번갈아 개최하며 주 단위로 사업 전반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첫 회의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열려 시공계약 협상 종료에 따른 긴급 후속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계약 종료에 따른 필수 공정 인수인계 방안과 더불어 ▲대체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세부 일정 ▲핵심 마일스톤 적기 달성 로드맵 ▲시공사 교체에 따른 후속 이행 계획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정부는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본공사 착공 등 당초 체코 발주사와 약속한 주요 마일스톤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분야별 준비 태세를 빈틈없이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 스피릿(Team Spirit)’이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과 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