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단조 전문 기업 삼미금속이 자동차 부품 사업 정상화와 AI 데이터센터 시대에 적합한 제품인 엔진 부품 사업을 확장해 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형단조란 금속 재료를 강한 압력으로 눌러 금형 모향대로 성형하는 금속 가공 방식을 의미한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회사는 자동차·중장비·엔진 분야의 다양한 부품을 생산·공급 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자동차 부품)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 상승이 일정 부문 예정돼 있으며, 고마진 사업으로 알려진 엔진 부품 사업 강화를 통해 마진까지도 확대하는 행보를 회사는 추진한다.
31일 삼미금속 관계자는 “당사 주요 고객사 현대차의 전주공장 생산라인 재구축을 위한 셧다운이 지난 4월 마무리 됐으며 5월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자동차 부품은 5월부터 공급되고 있으며 매출이 정상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3분기부터는 완전한 매출 회복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트럭, 버스에 프론트 액슬, 너클 등의 부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서 타업체가 매출을 침해할 요소는 없고, 해당 사업 기존 매출을 회복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전략을 감안해 삼미금속이 올해 매출 853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매출 738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대비 각각 15.5%, 51,7% 증가하는 것이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삼미금속의 자동차 부품 사업은 지난 1분기 매출 65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 가운데 35.72%를 차지했다. 해당 사업 부문이 매해 매출 비중 43~47%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올해 1분기에는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삼미금속의 캐시카우(핵심 매출원)를 담당하고 있는 부문으로, 해당 사업이 정상화 된다는 것은 회사의 매출이 다시 견고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AI 데이터센터 시대에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엔진 수요량에 대비하기 위한 부품 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 창원공장 내 7260㎡(약 2200평) 규모 유휴 부지에서 약 15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해당 공장에서는 중속엔진 부품인 커넥팅 로드(Connecting Ro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팅 로드는 엔진의 피스톤과 크랭크샤프트를 연결하는 금속 막대를 지칭한다. 이 부품은 선박용 엔진 또는 데이터센터용 엔진에 모두 활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과 HD건설기계는 데이터센터향 엔진 양산을 위해 공장 설비를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공장 모두 2027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고객사(HD건설기계, 한화엔진)의 캐파 확장과 삼미금속의 공장 증설을 고려하면 회사의 엔진 부품 사업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중속엔진 및 관련 부품(커넥팅 로드)의 판매는 고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미금속 측 관계자는 “당사는 기존에도 커넥팅 로드 제조를 이어왔다.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으로 해당 부품에 대한 수요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본격적인 제품 양산 및 공급이 진행되는 시기는 2027년 5~6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한화파워(옛 PSM)에 가스터빈용 블레이드를 공급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는 고온·고압의 연소가스가 가진 운동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해 발전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회사 측은 7월 시제품을 전달했으며 올해 내 고객사 승인을 거쳐 2027년부터 제품 양산·공급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