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철수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매우 신속하게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아울러 이란 주둔 병력이 철수한 이후에도 핵 개발 징후가 다시 포착될 경우 선별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해당 시설만을 표적으로 삼아 재차 폭격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대이란 전면전이 마무리되더라도 국지적·제한적 군사 조치는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행동의 주된 목표였던 이란의 핵무장 저지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선언했다.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450㎏ 분량의 60% 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지하 은신처에 보관돼 있을 것이라며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다.
사실상 우라늄 회수를 명목으로 한 지상 병력 투입은 고려하지 않으며, 대신 인공위성을 통한 24시간 감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란이 당장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낼 동력을 잃었다고 단언했다.
이란 지도부 상황과 관련해서는 애초 정권 붕괴를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전쟁에 따른 인명 피해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권력 교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핵 보유를 원천 차단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으며, 추가 공습을 우려하는 이란 측의 입장 덕분에 향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에 열릴 대국민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서 동맹국들이 우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으며 미국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했다고 지적하면서, 나토 탈퇴 방안을 확고하게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