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지난 3일 에브리봇 판교 본사에서 중국 로봇 전문기업 다이렉트드라이브테크(DDT)와 자율주행 사족보행 로봇의 공동 연구개발 및 국내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브리봇은 DDT의 핵심 경영진이 직접 방문한 가운데 이번 협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 8월 중국 선전에서 체결한 국내 독점판매 마스터계약을 구체화했다. 공동 연구개발과 완제품 공급을 병행하는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간거래(B2B) 로봇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DDT의 사족보행 로봇 하드웨어 및 핵심 구동기술에 에브리봇의 AI 자율주행·3차원(3D) 비전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산업현장의 특성과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다목적 자율주행 사족보행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자율주행 성능과 현장 활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산업시설 순찰·보안·시설관리·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DDT는 이미 상용화된 사족보행 로봇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에브리봇은 기존 완제품의 국내 공급을 우선 추진하는 동시에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한국형 로봇 고도화를 병행해 매출 실현 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에브리봇은 국내 로봇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제품개발을 추진한다. 2027년부터 산업시설 순찰·보안·물류 등 다양한 B2B 분야에 특화된 로봇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브리봇은 2024년부터 SK인텔릭스와 AI 자율주행 로봇을 공동 연구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동형 공기청정기 '나무엑스(NAMUHX)'의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당시 에브리봇은 핵심 AI 자율주행 모듈의 개발·양산·공급을 담당했고, SK인텔릭스는 완제품 판매를 주도했다. 이번 DDT와의 협력은 에브리봇이 공동 연구개발뿐 아니라 국내 상용화를 직접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술개발 성과를 완제품 판매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에브리봇은 이번 DDT와의 협력을 계기로 해외 유수 로봇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기업의 우수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에브리봇의 AI 자율주행 기술 및 국내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과 국내 상용화를 병행하는 사업모델을 다양한 로봇 분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