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 전문기업 디와이에이가 인도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와이에이는 인도 자동차 부품기업 'NDR 오토 컴포넌츠(NDR)'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이달 17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합작법인 지분은 NDR이 51%, 디와이에이가 49%를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생산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디와이에이의 사업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디와이에이는 완성형 시트 시스템의 설계·제조 기술에 NDR의 현지 제조·운영 역량을 결합해 인도 내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와이에이는 현대차그룹을 대상으로 완성형 자동차 시트 시스템을 설계·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아 스포티지·셀토스 등 내연기관 모델과 EV5·PV5 등 전기차 모델의 국내 생산 물량에 필요한 시트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 품질 5스타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합작 파트너인 NDR은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자동차 시트 솔루션 기업으로 시트 프레임과 트림 등을 제조한다. 디와이에이는 NDR의 현지 제조·운영 경험과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총 155억달러(약 20조5670억원)를 투자해 현지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차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디와이에이는 현대차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 Limited)과 기아 인도법인(Kia India Private Limited) 및 각 사의 현지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시트 및 시트 시스템의 설계·제조·공급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사업 확대에 발맞춰 자동차 시트 공급 기회를 확보하고, 인도를 글로벌 사업 확대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 사업을 통해 축적한 해외 생산·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다른 글로벌 생산거점에 대한 추가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기존 고객사 외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공급 대상을 확대해 고객 다변화와 해외 매출 기반 확충을 추진한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대는 디와이에이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맞닿아 있다. 디와이에이는 지난 9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27년 매출 1조원, 2028년 매출 1조2000억원 달성과 영업이익률 5% 이상 유지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해외 사업 확대와 생산거점 재편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를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할 방침이다.
디와이에이 관계자는 "인도는 현대차·기아의 대규모 투자와 생산·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핵심 성장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NDR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시트 설계·제조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