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이 로슈 그룹 계열의 연구개발 자회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인공핵산의 싱가포르 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HLB파나진은 최근 로슈 그룹 계열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주가이 파마바디 리서치(Chugai Pharmabody Research·CPR)와 싱가포르 지역 내 인공핵산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가이 파마바디 리서치는 주가이제약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신약연구소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항체 엔지니어링 및 고리형 펩타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재활용 항체 기술을 적용한 발작성 야간 혈뇨증 치료제 크로발리맙 개발을 주도한 곳이다. 이번 계약은 HLB파나진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공핵산은 DNA나 RNA의 골격 구조를 펩타이드 형태로 변형한 것이다. 체내 효소에 의한 분해에 강하고 표적 물질과의 결합력과 선택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HLB파나진은 이러한 인공핵산의 핵심 원료인 단량체를 자체 생산하고, 고순도 유기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인공핵산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의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병원 등에 인공핵산 기반 연구용 및 진단용 소재와 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학회인 타이즈 USA에서 기존 대비 효능을 30배 이상 높인 감마 인공핵산 기반 유전자 조절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HLB파나진은 CPR이 보유한 폭넓은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내 연구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핵산 공급을 확대하고, 진단과 분석, 신약 연구개발 전반에 걸쳐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핵산치료제가 기존 단백질·저분자 화합물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질병의 근본 원인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의학의 핵심 모달리티로 부상하면서, 높은 안정성과 우수한 결합 특이성을 갖춘 인공핵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핵산치료제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HLB파나진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인공핵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이번 계약은 HLB파나진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생산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진단과 분석, 신약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PNA의 활용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