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항공우주

아르테미스 2호, 6일 달 중력권 진입…NASA 신형 우주복 'OCSS' 실전 점검 돌입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06 08:16

숏컷

X

헬멧 가벼워지고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성 강화되는 등 첨단기술 적용

사진=제미나이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승무원들이 5일(현지시간) 새 우주복인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OCSS) 착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OCSS는 기존 우주왕복선 운용 당시 사용되던 규격화된 사이즈(S·M·L)에서 벗어나 탑승자 각자의 체형에 맞도록 맞춤 설계됐다. 

헬멧은 한층 가벼워진 동시에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강화됐으며, 잡음 차단과 교신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개선됐다. 난연성과 통기성, 체온 조절 기능이 향상된 데다 특수 장갑을 착용한 채로도 전자기기 화면을 터치할 수 있게 됐다. 

잠금장치 구조를 개선해 착용 시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선내 압력이 저하되는 비상 상황에서는 최장 6일간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도 갖췄다. 외부를 주황색으로 처리한 것은 임무 종료 후 해수면 착수 시 구조대원들이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승무원들은 미세 중력 환경에서 장시간 우주복을 착용한 상태로 신체 활동의 자유도, 체온 유지 및 통신 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착석과 기립, 선내 이동 등 기본 동작은 물론 식사와 음수 등 일상적인 행동에 불편함이 없는지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번 점검 현장에는 아폴로 16호에 탑승해 인류 역사상 열 번째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찰스 듀크의 응원 메시지도 전해졌다. 

듀크는 1972년 동료 존 영과 함께 '오리온'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반세기가 지난 지금 동명의 신형 오리온이 인류를 다시 달로 이끄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게 돼 감회가 깊다고 언급했다.

장비 점검을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달을 향한 비행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추진기를 가동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이어 지구 관제 센터로부터 이번 탐사의 핵심 과학 임무를 전달받은 뒤 달 중력권 진입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치게 된다. 

NASA는 탐사선이 달 중력장에 진입하는 시점을 미 동부 시간 기준 6일 0시 40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